[2011.12.13] 민주·시민통합·한국노총 "조속히 통합 선언하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은 13일 첫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첫 수임기구 합동회의에서 소속 위원들은 "중요한 쟁점은 거의 합의됐다.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을 선언하자"고 밝혔다.

민주당 통합추진위원장인 최인기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범야권이 통합된 단일 대오로 내년 양대 선거를 승리해야 한다는 건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민의를 수렴하고 권익을 대변할 새로운 정당의 탄생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통합당 이용선 상임대표는 통합과 함께 혁신을 강조하고 "이제 중요한 쟁점들은 거의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통합 신당의) 당명, 당헌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자마자 통합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정광호 대변인은 "새로운 정당에 힘있게 참여할 것"이라면서 "내년 총.대선 국면에서 승리해 보다 잘 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당헌·당규, 강령·정책, 지도부 경선룰 등 그동안 논의됐던 협상 내용을 확인하고 향후 협상 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3일간 실무 작업을 벌인 뒤, '원샷' 전체회의를 통해 오는 18일쯤 통합을 결의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