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는 29일 오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내 장애해방운동가 고 김주영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오열하는 고인의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고인의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경석 대표는 "광화문의 장애인 등급제 폐지 농성이 79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김주영 동지가 사고 나기 직전까지 농성에 함께 참여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활동보조인 제도가 2007년 법제화 되고 나서 활용시간이 늘기는커녕 제도 취지를 벗어나 악화되기만 했다. 이로 인해 김주영 동지와 같은 자립 중증장애인들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이정희 후보는 "활동 보조인만 곁에 있었어도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돈 때문에 활동보조가 절실히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24시간 보조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되고, 가족들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박경석 대표는 "통합진보당은 장애인 등급제 폐지가 당론인 당이니 장애인 등급제 등 장애인을 차별하는 각종 악법에 대해 국민께 널리 알려주시고, 보건복지부에도 강하게 제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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