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외곽지원조직인 '한국청년연맹(가칭)' 발기인대회가 3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함운경 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등 진보개혁 성향 30~40대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발기인대회를 기념한 판소리, 마술 등 문화 공연을 감상하며 한국청년연맹의 앞날을 기원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9시께 도착해 '청년토크쇼'에 합류했다.
개그맨 김학도씨가 사회를 맡고 성치훈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등 8명이 무대에 올라 '청년이 꿈꾸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들은 김 지사를 향한 응원뿐만 아니라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성치훈 전 학생회장은 "선거 준비 대처 방안이 안일하지 않냐"며 "2030 세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청년들의 꿈을 빼앗은 것은 악마라 부르는 이명박 대통령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자행됐다"며 "'청년', '혁신'이 말뿐이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토크쇼 참석자들의 발언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토론자들의 말을 들으며 무겁고 어려운 과제들을 저와 동지들이 수행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며 "2030세대들에게 전혀 인기가 없는 2:8 가르마를 한 공무원 냄새가 너무 많이 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변화하고 혁신하겠다"며 "오늘 주신 의견들 가슴에 새기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6일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하고 8일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땅끝마을을 선택한 것에 대해 "육지에서 보면 땅 끝이지만 태평양 쪽에서 바라보면 육지의 시작인 곳에서 출마를 선언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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