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연진과 그들을 지지하는 팬들이 김용민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뭉쳤다.

'김어준과 지식인들' 외 네 개 카페 회원 300여명은 11일 오후 7시께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벙커1'에 모여 선거 개표방송을 함께 지켜봤다. 벙커1은 나꼼수를 위해 마련된 오프라인 카페다.

벙커1 내부 곳곳을 둘러보며 다과를 즐긴 팬들은 오후 7시께 본격적으로 개표방송이 시작되자 개표 결과에 시선을 집중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높으면 환호성을,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면 야유를 하거나 무관심을 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개표방송을 관람했다.

김 후보와 맞선 이노근 노원갑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올 땐 '뭐야', '꺄'등의 야유를 보낸 가운데 양손에 깍지를 낀 채 기도하는 팬도 있었다.

오후 7시 45분께 파티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환호하는 팬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장소가 비좁아 미처 파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본 김 총수는 "1부, 2부로 나눠서 진행하는 등 밖에 있는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개표진행율이 높아지면서 낙선이 예상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9시께 벙커1에 도착해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의 말을 전했다. 파티장에 참석한 회원들은 개표가 끝날 때 까지 자리를 지켰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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