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교도소가 2005년 이후 7년만에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육군교도소 측은 수용자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개선시켰다면서 '더이상 공포의 육군교도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명칭은 육군 교도소지만 이곳에는 해군과 공군, 군무원들도 수용돼 있습니다.
(육군교도소장 인터뷰)
성규선 중령 - 일반 교도소는 면회시간이 12분이지만 육군교도소는 30분이다. 과거에는 특별가석방이 1년 1회였지만 일반 교도소처럼 1년 4회 실시하도록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수용자들은 육군교도소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수용자들은 교도소 내 공장에서 병영생활관 1인용 침대를 생산하며 노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도장, 용접 등의 기술을 익힌다는 것이 육군교도소 측의 설명입니다.
또한 수용자들은 자동차 정비사, 조리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기 위한 이론, 실기 교육도 받고 있었습니다.
(수용자 인터뷰)
이○○ - 처음에 저 철문 너머로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가지 못한다는 현실이 참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어차피 만나지 못할거라면 여기에 남은 기간동안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부터는 새로운 주변을 바라봤다.
이곳에 와서 매일 실시되는 사이버 교육을 통해 자격증 3개를 취득했고 어학공부도 하고 있으며 사회복귀를 위한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주 1회 웃음치료, 가족만남 회복 프로그램도 실시되고 있다. 동아리 활동으로 서예활동을 시작했고 저같은 경우는 악기도 배우고 싶었는데 여기서는 기타나 드럼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저는 기타를 1년 넘게 배우다 보니까 어디 나가서도 기타를 남들 앞에서 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인터뷰가 끝난 후 웃음치료가 진행되는 곳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수용자들은 종합성전이라는 곳에서 종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종합성전 안에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일반 면회는 30분 동안 실시됩니다. 생일이 되거나 모범수용자로 선정되면 개방 면회실에서 가족들이 준비해온 음식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가족들을 위해 화상 면회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펜션형 면회실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1박 2일의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 밖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면회실 주위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에게 경계심을 보였던 수용자들은 취재진들이 모두 빠져나가자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육군교도소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수용자들에게는 자유의 시간이 가장 필요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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