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번째로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신부가 되고 싶었던 단원고 2학년 고 박성호의 꿈을 담고 있는 '성호의 성당' 공사가 한창이다.
성당 건축을 기획한 장영승 세월호 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표는 "세월호 참사 6개월이 지나면서 국민과 유가족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라 다른 방식으로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며 "슬픔과 고통이 느껴지는 공간을 아이들의 꿈을 통한 감동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첫 번째로 '성호의 성당'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정 대표는 성당을 짓는데 필요한 목재를 구하지 못해 건축을 진행하지 못했다.
SNS에서 폐목재를 구하는 정 대표의 글을 뒤늦게 본 최봉수(51) 목수가 자신의 목재를 기증하고 유병덕 목수 등 최 목수의 동료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성당 건축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생업을 잠시 멈추고 성당 건축에 동참한 목수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28일 종탑과 내부 바닥 공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봉수(51) 목수는 "아이들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어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성당을 짓는 작업이라도 안 하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전주에서 온 형성필(51) 목수도 "여기 분향소와 팽목항을 한 번도 못 가보고, 뭐라 그럴까 죄지은 기분으로 있었는데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성호 어머니 정혜숙 씨는 "성호를 먼저 생각해줘서 감사하고, 성호의 성당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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