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나꼼수' 특별면회 취소 합당한 이유 대라"

정봉주구명위원회 간사인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나는 꼼수다(나꼼수)'측의 특별면회가 취소된 점, 정봉주 전 의원의 양심수 등록에 대한 방해공작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제4차 정봉주구명위원회의에서 "오늘 한명숙 대표와 나꼼수 3인의 특별면회가 예정돼 있었다. 교도소 측에서도 동의를 했는데 어제 오후 갑자기 교도소 측이 입장을 급선회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나꼼수의 특별면회를 불허하는 이유에 대해 법무부는 합당한 이유를 대라"고 요청했다. 그는 "치졸하고 옹졸한 정부당국의 행태로 보이는 나꼼수 특별면회 불허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또다른 분노를 자아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국제구명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그는 "국제구명위원회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양심수 선정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미국에서 구명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의 제보에 의하면 여전히 어떤 세력이 앰네스티에 방해공작을 하고 있다"며 "방해하는 세력의 실체를 파악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회의가 끝난 후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법무부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시사평론가 김용민, 주진우 시사IN 기자 등 나꼼수 3인방의 정 전 의원 특별변회를 취소한 데 대해 "법무부가 정 전 의원을 국사범(國事犯) 수준의 대우를 해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법무부가 불허의 사유로 '교정교화에 좋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