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밥가게 사장] "이게 컵밥이라고 하는 거예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이거를? 이거 얼마예요?"
[컵밥가게 사장] "2500원."
[기자] "이거 오늘 처음 드셔보는 거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처음 먹지. 맛있네요...근데 맛은 있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3일) 노량진을 찾아 청년 고시생들을 격려하고 함께 길거리 컵밥을 먹었습니다.
출마 기자회견 후 첫 방문지로 고시촌을 택한 김무성 의원은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우리 당이)청년들에게 인기없는 당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청년들이 거부하는 게 뭔가.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사회에 진출하는 인생 첫 출발부터 시험범위 때문에 너무나 큰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삶의 현장을 보고 싶었고."
젊은 층의 낮은 새누리당 선호도에 대해 김 의원은 상대를 무시하는 소통 방식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청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서 문제라고, 청년과 소통하고 대화를 하면서 시대의 아픔도 듣고, 설득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느그는 몰라서 그렇다' 일방적으로 소통의 문을 닫으니까."
김 의원은 처음 먹어본 컵밥은 맛있었지만, 취업난에 고통받는 청년들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말로만 듣던 컵밥을 지금 같이 와서 젊은 청년들과 같이 먹어보니까, 한편 맛도 있는데 목도 메이고, 우리 청년들이 좀더 미래에 대한 큰 희망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 만들어야 되겠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생각됩니다."
김 의원은 당대표가 된 후에도 현장에 찾아와 청년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모든 답은 현장에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현장에 와서 직접 들으시고 나뿐 아니라 모든 의원들이 와서, 그걸 내가 적극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김 의원은 오늘 가슴으로 느낀 점을 전당대회 연설회 때 표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사실 이 시간에 가서 당원을 만나는 것보다 이런 체험의, 삶의 현장에 와서 느끼는 것도 이거 갖고 내가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때 써먹을 수도 있는 거죠, 가슴으로 느낀 거를 갖다가 한 번 표현을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당은 오는 7월 14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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