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오늘(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직을 사퇴하며 사실상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신당 후보로 6.4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치통합에 기초하여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냄으로써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시민사회와 함께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꿔내야 합니다. 저 또한 절박한 시대적 부름 앞에 저의 부족한 능력이나마 기꺼이 보태고자 합니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양측의 출마 요청에 고심해왔던 김 교육감은 지난 2일 오후 안철수 의원과 만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신당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통합선언이 있고 나서 저녁에 안철수 운영위원장님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쉽지 않은 용단을 내려주셨다. 그리고 그 길에 양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대적인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그 길에 미력하나마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자회견 내내 명확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김 교육감은 열흘 뒤쯤 도지사 출마 관련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도 후보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통합 신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대적인 가치 통합을 위해서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당 결성과 후보 결정 방법이 논의될 것입니다. 거기서 논의된 과정과 결과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김 교육감은 자신이 주도한 무상급식을 통해 복지국가 담론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됐다고 자평하며 복지 공약 파기 비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정권과 각을 세웠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지난 대통령 선거를 장식했던 장밋빛 공약은 하나둘 지워지고 있습니다. 시대정신으로 합의된 줄 알았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에 대해서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습니다. 중산층이 줄어드고, 자영업자가 몰락하고,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는 바뀌어야 합니다."
무상급식 실시를 통해 복지 패러다임 전환에 일조했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교육감 사퇴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권의 복지 공약 파기를 비판한 김 교육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혁신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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