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일 오후 2월 임시회 첫 본회의를 열고 올해 첫 공식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봄의 길목에 접어들었다. 국민 여러분 가정에 축복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며 새해 인사를 했다. 

강 의장은 "19대 국회도 임기 절반을 향해 가고 있다"며 "그동안 분명 과한 점이 있었다. 정치가 조용하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싸우지 않아도 될 일로 싸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안보문제와 민생, 그리고 핵심적인 경제문제를 비롯한 큰 틀에서는 여야를 넘어 우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아야 한다"며 "서로 배려하고 한 걸음씩 양보함으로써 희망과 신뢰를 안겨주는 국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국회는 임시회 회기와 의사일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구성 결의안 등을 의결 처리했다. 

6·4 지방선거 관련 제도개선을 심사할 정개특위는 지난달 말 활동이 종료됐으나 여야 합의에 따라 활동기간이 이달 28일까지로 26일간 연장됐다. 

앞으로 여야는 정개특위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여야는 이날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관련, 회기를 3일부터 28일까지 26일간 개최키로 했으며 교섭단체대표연설은 4일 새누리당, 5일 민주당에서 하기로 했다. 

또한 대정부질문은 6일부터 12일까지 분야별로 1일씩 4일간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정치분야는 6일, 외교·통일·안보분야 10일, 경제분야 11일, 교육·사회·문화분야 12일이다.

2월 임시회의 주요 쟁점으로 △기초연금법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카드사 고객정보 대량유출 사태 관련 국정조사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의료 영리화 논란 △북한인권법 △검찰 및 국정원 개혁법안 처리 등이 꼽힌다. 

2월 임시국회에서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 공약 이행을 강조하고 있어 여야 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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