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기업의 의무다"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시민추모위원회(추모위)는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22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부터 28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기업에 대한 처벌 강화 및 노동자의 인권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양성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나라 산재 사망률이 OECD국가중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산업재해에 따른 (대기업에 대한)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모위에 따르면 한국의 산재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5개국 중 터키와 멕시코 다음으로 높다.

김남희 참여연대 복지노동팀장 역시 "단순히 사고가 줄어드는 문제 뿐 아니라 제도가 바뀌고 기업이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모위는 삼성전자의 불산누출 사고, 대림산업 여수공장의 폭발사고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국내 산재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부주의한 산재사망이 발생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을 처벌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기간 동안 추모위는 산재사망처벌강화 토론회(24일), 2013 최악의 살인기업 시상식(25일)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문화제(27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Posted by '하늘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