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0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등 노동현안과 노조파괴 피해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 앞서 도심 거리행진을 벌이고 오후 5시께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경찰과 대치상태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조합원 등 주최측 추산 2500여명(경찰 추산 1000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용산구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출발해 대한문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다.


거리행진을 벌인 조합원들은 오후 5시께 숭례문오거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경찰은 오후 4시20분께 첫 해산명령을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쳐 "민주노총은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있다"며 경고했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자리를 옮기지 않고 계속해서 결의대회를 이어나갔다.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를 꾸린 뒤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구했고 67개 투쟁사업장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고 했지만 먹통이었다"며 "민주노총의 대화요구에 계속해서 응하지 않는다면 더 큰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철 한진중공업지회 부지회장은 "우리의 싸움은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노조간부들도 힘차게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총파업 결의대회는 오후 5시40분께 조합원들이 다함께 폭죽을 터뜨리는 행사를 끝으로 해산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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