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유포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11일 저녁 7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을 경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함께 찾았다. 

국정원 직원이 이 곳에서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등을 무차별 유포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자 의혹의 당사자인 김모씨(여)는 자신은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며 문을 걸어 잠근 채 경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취재진과 대치했다.

하지만 약 2시간 뒤 국정원은 직원이 맞다고 인정하고, 다만 정치적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피스텔은 김씨의 개인 거주지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정보기관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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