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지금 야당 후보는 스스로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핵심 실세였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첫 유세지로 택한 충남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연설에서 "(야권은) 한번이라도 자신들 잘못에 대해 사죄한 적이 있냐. 지금도 남 탓만 한다. 그런 실패한 정권이 다시 부활해서 되겠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등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또 다시 갈등과 분열에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는 준비된 미래로 가시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또 문 후보에 대해 "입으로는 서민 정권을 주장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서민을 위했던 정책이 뭐가 있느냐. 하나라도 기억나는 게 있냐"며 "당시 대학등록금은 역대 최고로 무지막지하게 올랐고 부동산 가격도 폭등했다. 양극화는 심화됐고 비정규직이 양산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는) 정권을 잡자마자 국보법을 폐기하겠다, 사학법을 개정하겠다는 등 이념투쟁으로 날밤을 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저와 새누리당은 다르다. 우리의 잘못을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정강·정책·당명까지 모두 철저하게 바꿨다"고 강조하며 "저희는 국민을 니편·내편, 지역·세대, 산업화·민주화로 편가르지 않을 것이다. 국민대통합으로 다함께 손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후보의 첫 공식 선거 유세는 대전·부산·광주·서울을 연결해 '동시 다원 생방송' 됐으며 대전역 광장에는 약 1500여명이 모였다. 대전 유세장에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대전역 광장 유세 연설 전체를 담고 있다.

Posted by '하늘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