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이 7일째 고공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근 철탑에 올라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만났다.

전직 배관공 출신인 이상규 의원은 직접 15만 볼트의 고압 전선이 흐르는 송전탑을 올라 19m 높이의 고공농성장에서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 의원은 바람이 세찬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얀색 안전모자를 쓰고 안전띠를 맨 채 철탑을 직접 기어올라 농성장에 도착했다. 이 의원은 고공농성 중인 세 명의 노동자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서로에게 고맙고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농성장에서 내려온 이 의원은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불어 한 전 지부장 등이 송전탑에 안전고리를 매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특히 밤에 잘 때 두 사람만 누워 잘 수 있어 가장 젊은 복기성씨가 앉아서자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안정장치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이번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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