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20대 남성이 안철수캠프 사무실 옆 건물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

26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철수캠프 사무실이 위치한 공평빌딩 바로 옆 6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김모씨(27·무직)가 흉기를 든 채 난동을 벌였다.

왼손에는 흉기를, 오른손에는 여러장의 문서를 든 김씨는 옥상에서 1시간 40여분 동안 문서에 적은 자신의 주장을 외쳤다. "문재인도 물러나라", "안철수 돌아와라" 등 안 전 후보의 후보직 사퇴에 반대하고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투신이나 추락 등에 대비해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옥상에 협상팀을 올려보내 김씨를 설득한 경찰은 김씨가 문서 내용을 읽느라 한눈이 판 사이 김씨의 뒤를 덮쳐 제압했다. 

경찰은 김씨를 종로경찰서로 이송해 난동을 벌인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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