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을 녹이는 따뜻한 시선, '제3회 사회통합 공모전': 우수상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 공동개최

◆ 작품주제

같은 직장 내에서도 차별받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사무직 노동자와 청소노동자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이들은 모두 세상의 필요한 가치를 생산하는 똑같은 노동자임에도 사무직 노동자들은 자신들은 그들과 같은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 기업의 신입사원 워크숍에서 한 신입사원이 '노동자'라는 표현을 쓴 강사에게 "저희는 노동자가 아닙니다. 근로자라는 표현을 써 주십시오."라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입는 옷이 다를 뿐, 셔츠든 작업복이든 모두 소중한 노동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 직장 내에서조차 통합을 저해하는 이러한 인식의 개선을 위해 UCC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작품내용

'노동자'와 '근로자'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 차이를 바탕으로 청소노동자가 사무직 노동자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시작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청소노동자는 자신이 자꾸만 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자신의 작업복을 내려다보는 눈길, 몸을 틀어 자신을 비켜가는 그들의 몸짓에서 차별을 느낍니다. 사무직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소중합니다. 점심시간에 혼자 남아 일을 처리하는 것도, 상사에게 꾸중을 듣는 것도, 야근을 하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청소노동자가 하는 일도 소중합니다. 이들은 사무직 노동자들의 주위에서 항상 묵묵히 일해 왔습니다. 땀에 흠뻑 젖어가며 성실히 일 해왔습니다. 사무직 노동자들의 노동이 소중한 만큼, 청소노동자의 노동 또한 소중합니다. 이들은 모두 세상의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똑같은 노동자입니다. 그래서 청소노동자는 내일은 오늘과는 조금 다른 아침을 기대합니다. 따뜻한 미소를, 환한 아침인사를 기대해 봅니다. 

◆ 제작자
변재우, 이지원, 정재영(서울과학기술대학교)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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