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선생님 저희가 대한민국 언론사상 초유의 여섯 달이 다 돼가는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반 년이 되는 시간 동안 국민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상식이 있는 사회라면 진작 상황이 끝나야 옳겠죠. 거의 반 년 가까운 파업과 징계위주의 대책만 반복되고 있어요. 이쯤 되면 방송이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이 도와야죠. 그런데 이 사태가, 지금까지 이 사태가 끝나지 않는 거 자체가 매우 인위적이고, 이것이 mbc사장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 방송국의 일을 정권 차원의 일이라고 말하기는 건방진 일이고요. 그래서 참 미스터리다 싶어요. 국민 상식으로 치면, 내가 김재철 사장이라고 한다면 내가 쪽팔려서 물러나겠지 싶어요. 김재철 사장도 한 인간이고, 아마도 mbc를 사랑하겠지요. 그렇다면 관두고 싶어 할 텐데요. 누가 이걸 못 관두게 하는지 의문입니다. 제발 이 일이 상식선으로 마무리 되어서 방송인들이 방송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 좋은 일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Q: 지금 파업이 길어지면서 사상 초유로 8명이 해고가 되고 100명 가까이가 징계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에도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A: 지금 mbc 사측에서는 징계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밑천이 다 떨어진 것이지요. 그러나 징계만으로 영원하지 않을 겁니다. 최종적으로는 시청자가 징계하는 것이지요. mbc사장이 징계가 잘못됐다면 시청자들이 그것을 바꿔야 한다고 봐요. 결코 굴하지 마시고 소신껏 하시길 바랍니다. 노조 여러분은 우리 시청자들이 백그라운드로 존재하고 있단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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