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가에 발파가 시작돼자 이를 반대하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현장을 찾아 강력히 항의했다.

그러나 MB정부와 여당의원들은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한명숙 대표가 "해군기지 건설이 불가피하다는게 저희 정부의 입장이다"라고 했던 2007년 당시 발언을 문제삼으며 "지금 이렇게 반대를 하니까 또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국가안보가 걸린 중대한 현안에 대해서 야당일 때 입장이 다르고, 또 여당일 때 입장이 다르다면 이것은 결코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이라고 할 수가 없다"며 한 대표 공격에 나섰는데...

그러자 발끈한 한 대표는 "제주 해군기지 예산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에 박위원장도 투표로 참여했었다"며 "벌써 잊었냐?"고 역공에 나섰다.

'구럼비'를 둘러싸고 여야 대표의 날카롭게 대립하는 가운데 두 대표의 해군기지에 대한 '입장 변화'의 역사를 되짚어 봤다
Posted by '하늘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