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으로 자신을 영접 나온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 교황은 왼손을 가슴에 얹고 슬픈 표정으로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고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가족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교황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과 한국 주교단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세월호 유가족을 포함한 평신도 32명의 손을 차례로 잡았습니다.
국산 소형차를 타고 숙소인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 도착한 교황은 개인 미사 시간을 가졌고, 이후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양국 정상 연설 등 방한 첫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교황은 연설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고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조언한 뒤,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세월호 유가족에게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 4박 5일의 방한 기간 동안 교황이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유가족들의 눈물 호소에 어떻게 응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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