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7시께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에는 시민 5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회 후 청계광장을 출발해 명동 거리 등을 행진하며 '아이들을 살려내라, 박근혜가 책임져라'를 외치며 거리의 다른 시민에게 호소했다.

행진에 앞서 열린 자유발언에서 단상에 오른 한 대학생은 "사고가 선장의 잘못이고 이 혼란은 언론의 잘못이고 구조가 지연되는 것은 바다의 조류 탓이면 대체 이 정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며 대통령은 왜 필요한 것인가"라며 따져물었다.

또한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남성은 "정치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여기 뭐 때문에 왔나, 정신차려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이번 추모집회는 오는 10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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