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먼저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어떤 자세로 임하겠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사실 내년에 선거가 있다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며 "그렇게(선거를 잊을 만큼) 열심히 일하고 있다. 오직 시정에 '올인'하면 선거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 내년 지방 선거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치가 시시각각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생각한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알겠느냐"면서도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원칙과 상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지금 좀 인기 없기는 하지만 이미 입당한 마당에 탈당해서 다른 신분으로 나간다는 것은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에 올인해서 결국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지난 달 서울시는 0~5세 영유아 무상보육을 위해 지방채 발행을 결정해 논란을 빚었다. 간담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내년에도 또 지방채가 발행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박 시장은 "국회에서 지금 중앙정부가 제안한 (서울시)30 대 (정부)70 부담 비율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이같은 비율로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지방자치는 거의 종언을 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복지 문제는)재정에 있어서 숫자의 싸움이 아니라 철학에 큰 변화와 결단이 있어야 한다"며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복지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제압 문건'을 비롯한 국정원 정치 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아마 내가 두려운가 보다"면서 "1000만 서울 시민들이 선택해서 시장이 돼 시정을 열심히, 잘 추진하고 있는데 왜 제압을 하나"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직 8개월 남았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기의 마지막 날까지 서울시장으로서 시민의 삶을 챙기고 민생을 살리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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