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사측의 탄압에 항거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의 생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최강서 열사는 지난 해 7월 24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희망자전거 대장정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당시 인터뷰를 한 열사의 모습이 동영상 자료를 찾은 결과 확인된 것이다. (동영상 재생 후 1분 지점)
당시 최강서 열사는 자전거로 서울을 출발한지 나흘만에 일행과 함께 경상북도 김천에 도착했고, 현장을 동행취재한 <민중의소리> 취재팀과 짤막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머리에 두건을 두른 생전의 최강서 열사는 힘든 여정에도 밝은 모습이었다.
생전의 최강서 열사는 힘든 자전거 여정에 "앞 사람 엉덩이만 쳐다보고 줄곧 따라가는 수 밖에 없었다"며 "혼자 한다고 했으면 진작에 포기 했을 것"이라고 함께 땀 흘리는 동지애를 강조했다.
최강서 열사의 이루고자 한 꿈은 소박했다.
최강서 열사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냥 가정 지키고 안전하게 일하고, 애들 키우고 그렇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내몰린다는 건 참 비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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