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도 녹인 뜨거운 `文安인사`...문재인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9일 경기 군포시 산본역 앞 중앙광장에서 두번째 합동유세에 나섰다.

이날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을 보기 위해 주최 측 추산 1만여명(경찰추산 2500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산본역에서부터 연단이 마련된 곳까지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들어 연호하고 사진을 찍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민주주의.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다', '새끼손가락은 약속과 실천이다'라며 투표 참여를 유도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의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다"라며 "새로운 정치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안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지지 않았는가.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다"라며 "이제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전 후보는 "새 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 드리기로 했다"라며 "주위에 혹시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 안 하겠다고 하는 분 계시면 꼭 투표하라고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세를 마친 후 문 후보는 10일 진행하는 2차 대선 후보 TV토론 준비에 주력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당사로 돌아갔다.

안 전 후보는 10일 오후 1시에는 전주를, 오후 3시 30분에는 광주에서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