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건국대 유세...시민들 "내 속이 다 시원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힘겨운 20대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박근혜 후보가 청와대에 가면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이 된다"며 "유신독재의 부활 막아야 한다. 12월 19일 꼭 투표해서 서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꼭 이뤄지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6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소녀 가장이었다'고 말한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건대역과 강변역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청와대 퍼스트레이디로 들어간 분이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정축재하고 철권을 휘둘러 받아놓은 은마아파트 30채 살만한 돈 받은 분이 어떻게 소녀가장이냐"며 "정말 어렵게 사는 소녀가장들의 마음을 못받는 것 아닌가. 왜 이런 얘기가 새누리당에서 나오고 박근혜 후보는 왜 이걸 막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유세에서도 시민들은 대선후보 TV토론회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 건국대 인근의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은 "1백점짜리"라고 칭찬하며 "내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 유세 도중에도 화이팅을 외치며 지나가는 시민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