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선출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문재인 후보는 "양보할 수 없다고 했는데 (안철수) 후보께선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또 '담판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발언에 대해 "담판이 무슨 의미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실무진에서 안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 만나 이야기 나눌 수는 있겠다.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신당을 창당할 경우 민주통합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새정치공동선언에서 이야기 나눈 부분은 국민연대에 대한 부분이었다"며 "양쪽의 지지기반이 단일화과정을 통해 하나가 되고 그 지지기반이 대선승리의 튼튼한 지원자가 되는 그 정도에 합의했고 이후 어떤 형태가 될 지 말씀 나눈 적은 없다.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여론조사가 최선의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최선이 아닌 방법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 답답하다"며 "안 후보 측이 원한다면 여론조사 방식이라도 불가피하고, 더 시간에 쫓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쉽지 않다면 안 후보를 만나 담판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꼭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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