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한 바퀴를 돌다보니까..."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당적을 12번 바꾸게 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당적이 너무 자주 바뀐다'는 말에 겸연쩍은듯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의 합당으로 이 대표는 15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1997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패한 뒤 결과에 불복해 탈당했다.
탈당 후 그의 정치 인생은 탈당과 창당, 무소속 출마 등으로 이어진 '최다 당적변경 신기록 경신'으로 요약된다. 그가 거쳐간 당만 해도 당명이 변경된 경우를 포함해 통일민주당, 신한국당, 국민신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 국민중심당, 민주당, 통합민주당, 무소속,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 등 손가락 열 개로도 모자라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피닉제'(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구 한 바퀴를 돌다보니" 당적을 자주 바꾸게 됐다고 말한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박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이 매우 엄중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반드시 건강한 정권을 세워야 한다,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합당에 대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과 공감대를 이뤘느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사전에 보고를 드렸다"며 "건강한 보수가 대선에서 승리해야 하고 또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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