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노회찬, 심상정, 강동원 의원이 13일 당을 탈당하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진보당을 통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나아가는 길은 막혔고 진보정치는 빈사상태에 이르게 되고 말았다"라며 "오직 국민을 믿고 이제 새로운 길을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통합진보당을 통해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나아가는 길은 막혔고 진보정치는 빈사상태에 이르게 되고 말았다"라며 "오직 국민을 믿고 이제 새로운 길을 나선다"고 주장했다.
이날 3명의 의원들은 미리 맞추기라도 한 듯 각각 시 한 수씩을 읊으며 소회를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이백의 '아침에 백제성을 떠나며'를, 노 의원은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인용했다.
심상정 의원은 "양안원성제부주 경주이과만중산 (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강기슭 원숭이들 울음소리 그치질 않는데, 가벼운 배는 만겹의 산을 지나왔네)"라며 "주저함, 이전투구의 소란함, 번민의 괴로움을 뒤로 놔두고 국민이 등진 진보를 떠나 국민이 원하는 진보를 위해 새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남아있는 통합진보당 당원들께 한용운의 '님의 침묵' 한 구절을 들려드리겠다"며 싯구를 인용한 뒤 "진심으로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하지만 그 날이 결코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가 서로 지금보다 나아져야 그날도 가능하다. 진보정당 원래의 정신으로 돌아가 더 낮은 곳으로 가서 함께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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