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6일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검찰 수사 중인 믿기 어려운 혐의 사실 때문에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표로서 머리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18대 대선 경선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검찰수사로써 진실이 밝혀져야 하겠지만 정치권 쇄신과 특히 공천 쇄신을 힘써왔던 당으로서는 참담한 소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4·11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는 과거에 있었던 어떤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재발된다면 끝까지 찾아가서 그 사람을 정치에서 완전히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고 다짐하고 국민과 약속했다"며 "수사 결과가 어떻든 당은 이런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적으로도 투명한 중립인사로 하여금 진상조사를 조속히 마칠 것"이라며 "깨끗한 공천 제도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에 대해서는 "종북세력까지 표만 되면 손을 잡는 야당의 태도 때문에 국회까지도 종북세력이 들어와 국민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야당은 더 이상 종북세력과 손잡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반드시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당을 통해 국민의 대표를 뽑고 대통령을 선출해 책임정치를 하는 것이 헌법의 지상명령"이라며 "야당은 정당과 관계없는 분까지도 손잡자고 나서고 있는데, 이는 헌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해 "대통령 후보로 나올 분은 정당에 입당해 그 정당과 함께 공약을 만들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새누리당은 유·불리를 떠나 헌법과 정치의 정도를 가겠다"며 "새누리당에 여러 가지 굴곡이 있지만 정직하고 당당하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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