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궁 사건'을 일으키고 영화 '부러진 화살'의 주인공이 된 김명호 전 교수는, 박홍우 판사가 실제 화살을 맞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수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확률이 0%인 것은 없지 않느냐"며 "(화살이 박 판사의 몸을) 툭 치고 옆으로 나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의성은 없더라도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사된 화살이 박홍우 판사에게 맞았을 가능성을 인정한 것. 그는 그동안 화살은 박홍우 판사의 몸에 맞지 않았으며, 박 판사 몸에 난 상처는 자해 때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명호 전 교수는 또 '(김 전 교수가) 응징하기 위해 쐈다'는 말을 들었다는 목격자 증언도 사실상 인정했다. 그는 "완강히 부인은 못하겠다"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흥분한 상태에서 상징적으로 그런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교수 측 박훈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그러한 증언이 나온 적 없다고 주장했다.
김명호 전 교수는 그러나 '석궁 사건'의 정당성은 거듭 강조했다. 김 전 교수는 "모든 것을 다 했어도 방법이 없을 때는 국민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것(석궁을 들고 가 위협한 행위)은 국민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고 말했다. 특히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활을 쏴서 죽였다 해도 무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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