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2판4판'
친박 자소서 잘 쓰는 법
내가 인사담당자는 아니지만 사람 뽑을 때 청기와 사장님과 친한 우리가 제일 끝발이 있거든. 1차 서류전형에서는 우선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돼. 이번에도 채용을 했었는데, 여러 가지 서류를 보느라 눈이 빠져나갈 듯 싶지만 천만의 말씀. 자소서만 보면 금방 합격 여부가 결정돼. 그러니까 자소서가 중요해. 이 형이 특별히 자소서 잘 쓰는 법을 가르쳐 줄게. 그대로 따라만 하면 100점이야.
자, 시작해 볼까?
‘저는 ○○에서 태어나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 밑에서 ○남○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때? 처음부터 판에 박혀 있지. 이런 걸 읽고 있는 이 형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어. 이런 자소서는 바로 휴지통 행이야. 내가 눈에 팍 띄는 문장으로 자소서 작성을 시작해 볼게. 잘 봐!
‘저는 당시 청기와 사장 딸과의 특별 인터뷰를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이 같은 오랜 개인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현직 청기와 사장의 측근이 되었고, 나아가 이른바 ‘친박 그룹’의 일원으로 바깥에서 ‘청기와 사장 만들기’에 앞장섰습니다.’
이런 자소서를 읽고 누가 합격시켜주지 않겠어. 안 시켜줬다가는 우리 사장님 성격 알지? 알아서 해야 돼. 이 자소서도 한 번 잘 봐!
‘사장님을 알기 전 어떤 정치인과도 교분을 쌓지 않았습니다.’
이걸로 자소서는 끝이야. 이런 자소서를 한 번 써봐. 사실 확인만 되면 그대로 100% 합격이야. 어때, 자소서 쓰는 거 아주 쉽지?
내일신문 '만평'/ 김경수 화백
내일신문 '만평'/ 김경수 화백
김상민의 '세상이야기'
용서
김상민의 '세상이야기'
대란
김상민의 '그림이야기'
주소록
스마트폰속의 주소록과 메신져나 sns의 친구목록을 열어보면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끔 한가할때 한번씩 쭉 스크롤을 내려보며 훝어봅니다.
그들 메신져 메인사진을 봅니다.
누구는 몇년전에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어느새 사진에는 애기가 올라와 있습니다.
어떤이는 외국을 다녀왔나 봅니다. 유럽 어느 도시배경속에 서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이렇게 연락할 용기는 없고 그냥 한번 훝어보며 어떻게 살고 있나 알아봅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연락 없는 사람들은 잘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수많은 주소록속 친구목록을 보면서 정리도 좀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언제 또 연락 할 일이 있지 않을까 하며 남겨둡니다. 나와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 나를 알리고 싶지도 않은데 연결되 있는 사람도 있고 나를 알려주고 싶은데 쑥스러워 연락은 못하고 온라인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보여 주기만 하기도 합니다.
온라인이 발달된 지금 서로 대놓고 연락은 못하지만 예전보다 더 서로를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이 좋기도 편하기도 하면서도 때론 무섭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요즘같은 온라인 세상속에서는 어쩔수 없이 그것을 견뎌야 할 꺼 같습니다.
박건웅의 "칸과 칸 사이"
꿈꾸는 뇌
박건웅의 "칸과 칸 사이"
주적
매일경제 '아이디'/ 양만금 화백
서울신문 '대추씨'/ 조기영 화백
영남일보 '만평/ 김진호 화백
영남매일 '만평'/ 초현 화백
영남매일 '구돌이선생'/ 안기태 화백
중앙일보 '만평'/ 박용석 화백
[데일리중앙 만평] 사자방 리베이트?
[평택시사신문 만평]
[뉴스사천 만평] 공무원 연금
사천신문 '노래미'
[식품외식경제 만평] 부뚜막
법률저널 만평(8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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