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담 전체에 매달려 숲을 이루는 담쟁이넝쿨은 우리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시원함을 선사해주죠.
집 근처 담쟁이넝쿨이 한껏 자랐더군요. 한 번은 가까이 들여다보고 만져봤죠.
새로운 새싹과 줄기가 이곳저곳에 나있었는데 살짝 건드려보고 위로 들어봐도 꼼짝하지 않더라고요.
그저 바닥을 꽉 쥐고 놓지를 않던데, 그 힘이 어찌나 대단하던지요.
가는 줄기와 줄기 끝에 맺혀 있는 열매 같은 게 신기하게 담벼락에 꼭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힘을 내는 걸 보며, 다시 한 번 자연의 힘이 놀랍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우리는 무거운 무게감에 금방 털썩 주저앉곤 하는데, 자연은 어떠한 무게감일지라도 꿋꿋하게 버텨낸다는 것을요.
이렇게 자연은 가르침을 주는데, 우리는 참 그 가르침을 잘 망각하고 사는 것 같네요.
8월 29일 여기는 여러분과 함께 꿈꾸는 문화 다락방의 강민선입니다.
-문화다락방, 오프닝멘트-
8월 29일 문화다락방 - 그녀와의 산책시간입니다. 오늘 강아나와 함께 산책할 책은 위베르 망시옹, 스테파니 벨랑제 저의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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