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제1공학관 강의실에서 열린 청년유니온 주최 특별강연에서 참여정부 5년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 민주당이 아닌 민주노동당과 손을 잡은 이유 등에 대해 솔직한 자기 이야기를 꺼냈다.
두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강연의 일부를 약 20여분 분량의 영상으로 편집해 게재한다.
유시민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참여정부의 시도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련을 겪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기성정치의 한계, 자본으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 특권층-특수계급에 대한 생각도 밝히며 민주당이 아닌 민주노동당과 손을 잡은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유 대표는 당면한 총선과 대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지지율과 야권연대 등에 대한 청중들의 질문에 "야권연대는 되어야 하지만 말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연대연합은 힘의 균형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진보통합이 빨리 돼서 힘을 키웠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국회를 젊게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년 비례대표를 당선권 안에 배치하는 문제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선거원은 19살부터 29살까지 통합진보당 청년당원들이 갖도록 하고 피선거권은 당의 주요종사자만 아니라면 누구든 입후보 하도록 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유 대표는 "만약 통합진보당에서 10명 정도의 비례의석을 얻을 수 있다면 20대 비례후보를 두 명으로 해서 남녀 한 명씩 뽑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최근 청년층 투표율 상승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청년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러방식으로 노력하는 것은 좋은 시도라면서도 "(한나라당)이준석 비대위원은 평균적인 청년이 아니다. 20대 MB같고 그런데서 미스가 났다고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는 최근 힐링캠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도 대통령으로도 손색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문 이사장의 총선 출마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는 과정을 보면 정치가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 분이다. 저희는 그게 어떤 것인지 조금 안다"며 "그런 두려움을 떨치고 큰 결정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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