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다시 도개교로 개통되는 영도대교가 오는 27일 부산의 명물로 우뚝 섰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오후 1시 20분부터 타악퍼포먼스 등 식전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도대교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는 영상도 상영되었다.개통식은 도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영도대교 상판이 올려지는 동안 다리 밑에는 축하 선박과 항만소방서 소속 소방정 2대가 오색 물대포 쇼를 선보일 였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구 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점 일대에서는 추억의 먹거리 장터가 서고 수영야류, 마임퍼포먼스, '굳세어라 금순이' 선발대회 등이 열렸다. 오후 4시부터는 15분간 영도대교 일대에서 7천여 발의 불꽃이 쏘아 올린다.


이웃한 중구에서도 '제5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는 중구 광복동에서 오후 5시부터 열렸다. 영도대교 일대에도 빛 축제와 거리공연이 전개되었다. 


영도경찰서 방향 영도대교 난간에는 '영도다리 추억의 전시전'이 열린다.영도대교는 개통식 이후에도 매일 낮 12시부터 15분간 상판이 들어올린다. 부산시는 이에 대비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7개 노선버스 중 3개 노선(8, 85, 508)을 부산대교로 우회 운행시키기로 했다. 나머지 14개 노선도 향후 도로 사정에 따라 배차 간격이 조정된다.


1934년 11월에 개통된 영도대교는 부산 최초의 연륙교이자 동양 최초, 국내 유일의 도개식 교량이다. 영도대교는 한국전쟁 당시 실향민들이 재회해 아픔을 달래던 장소로 이름을 알렸다. 노후화와 교통체증 유발 등을 이유로 1966년 9월 다리 들기를 중단한 이후 2007년부터 복원에 들어간 영도대교는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다. 복원공사는 오는 12월 말에 마무리된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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