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주에 예고 되었던 바와 같이 여의도 공원에서 한미FTA특집 나는 꼼수다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회사에서 조금 일찍 퇴근해서 달려간 덕분에 콘서트 시작시간인 7시보다 30분 일찍 여의도 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30분 전에 이미 5만 명 이상의 많은 시민들로 인해 나꼼수 콘서트가 열리는 여의도 공원과 그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는 미리 와서 자리를 맡아 주신분 덕분에 운 좋게도 앞줄에서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8,000개 설치 했다는 좌석은 이미 콘서트 시작전에 꽉차 자리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으며,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콘서트를 보기위해 남위에 올라가는 위험한 자세로 나꼼수 콘서트를 보기도 했습니다.


인근 옥상 빌딩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최소 10만 명은 모인 것 같습니다.


나꼼수 콘서트의 시작은 공연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의 멘트로 시작 됐습니다. 콘서트의 시작은 나꼼수에서 한미FTA찬성 국회의원 명단을 암기하게 만든 매국송 완창에 시민들이 도전하는 것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5명 가량의 시민들이 매국송 완창에 도전했지만, 동영상에 나오는 학생만이 매국송 완창에 성공했습니다. 매국송 완창에 성공한 이학생은 주진우 기자와 식사를 할수 있는 식사권을 획득했습니다.


매국송 완창 콘테스트가 끝난 후, 나꼼수 맴버들이 정식으로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콘서트는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 정봉주 전 의원이 다른 국회의원들처럼 무게를 잡지 않고 얼마나 경박한가를 논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소설가 공지영 작가님께서 콘서트에 나와 정봉주 전 의원의 경박함을 증언하고 나갔습니다. 공지영 작가께서 이런 위대한 분은 처음 봤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공지영 작가님의 증언과 민주당 당직자인 단무지님의 증언 후, 본격적인 콘서트가 진행 되었습니다.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들 즐겁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겨울이라고 가카를 위한 캐롤을 모두가 함께 따라 불렀습니다.


나꼼수 다운 절묘한 개사능력 덕분에 콘서트를 보기 위해 찾아온 10만 명이 모두 다같이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시사돼지 김용민 교수님께서 요즘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경찰청장 조현오의 성대모사를 보여줬습니다. MBC의 카메라가 나타나 무단으로 촬영을 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MBC"를 연호했으며, 그 순간에 김용민 교수님께서 절묘하게 "만나면 좋은 친구"라는 멘트와 함께 성대모사를 시작했습니다. 개그 센스와 순발력이 남다른분 같습니다.^^


두 번째 성대모사는 문재인 이사장님의 성대모사였습니다.
도대체 문재인 이사장님께서 기르는 풍산개는 무슨 죄를 많이 지었길래 이름이 '조현오'가 된 걸까요?
 풍산개가 불쌍합니다.


김용민 교수의 마지막 성대모사는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를 네비게이션에 비유해서 성대모사를 한 것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 한나라당과 조중동 및 가카로 부터 고소장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주진우 기자의 개인적인 감회와 포부를 말했습니다.


법을 악용하는 한나라당과 조중동 및 가카의 꼼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진우 기자께서 부디 좌절하지 말고 말씀하신 것처럼 끝까지 시민들의 등불이 되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꼼수 여의도 콘서트에는 많은 야당 정치인들이 나와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박영선 의원께서 나오셔서 '나꼼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희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진우 기자의 원조누나인 심상정 새진보통합연대 공동대표께서도 나오셨습니다.


꾸준한 활동으로 지난날의 허물을 용서받고 최근에는 인기 정치인으로 발돋음한 민주당의 정동영 의원도 나오셨습니다.



한미FTA의 전문가이신 최재천 전 17대 민주당 국회의원님께서 나는 꼼수다 콘서트장에 나와 한미FTA의 위험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심상정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님께서도 한미FTA에 대한 발언들을 하셨는데, 아이폰 배터리가 부족해서 그분들의 말씀은 녹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의원님께서도 나오셨는데, 사진 촬영 하는 걸 깜박 해서 찍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자주 본다는 인사말을 시작한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대표는 민노당이라고 해서 한미FTA를 막는 뾰족한 수는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제 국회의원들이 할 수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으며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와 주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야 5당이 한미FTA를 막기위해 할수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2008년 촛불집회 때처럼 행동하는 양심으로 용감하게 거리로 나와 추운 겨울의 날씨를 뜨거운 촛불로 활활 불태워야만 합니다.


MB정부는 2012년 1월 1일에 한미FTA를 정식으로 발효 할 예정입니다. 그전에 오늘 나는 꼽수다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들이 모두 촛불을 들고 촛불집회에 나와주고, 그동안 침묵하였던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야만 한미FTA를 막을수 있습니다.


2012년 4월 11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걱정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미FTA 준비기간을 연장해서 19대 국회로 한미FTA 준비기간 종료를 넘기도록 만드는 것만이 우리가 지금 한미FTA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외에 가수 이한철님이 나와 신나는 무대를 꾸며주셨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한미FTA를 막아 주셔야 한다는 이정희 의원이 머리속에서 계속 맨돈 덕분에 공연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웠습니다.

100만 명이 모여야 한미FTA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데, 100만 명이 과연 모일 수 있을까? 100만 명은 커녕 10만 명이 모이기도 힘든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습니다. 촛불집회가 계속되는 내내 오늘 콘서트에 모인 인원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없었습니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하지만, 물대포와 연행이 있을지도 모르는 한미FTA 철회 촛불집회는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모르고 나오지 않는 것은 비것한 것이 아닌 무지한 것이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비겁한 것 입니다.

부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는 꼼수다 콘서트에 나와주신 분들 만큼은 비겁하지 않게 행동해서 한미FTA를 막을 수 있게 힘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나는 꼼수다 맴버들과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두 함께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르는 것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부디 <일어나>를 함께 부른 모든 사람들이 봄의 새싹처럼 일어나서 한미FTA를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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