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근무하는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이 추석을 맞아 가족과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는 차례지내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의 유통서비스 노동자들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명절 연휴 기간동안 이틀 휴점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백화점 내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이 우리 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에 가족들과 고향을 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영업시간을 제한하여 유통산업 여성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결혼 4년차에 접어든 백화점 노동자 윤세나(39)씨는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무거운 마음을 토로했다. "명절만 되면 죄인이 됩니다", "시댁에 눈치가 보이고 제대로 며느리 역할도 못해 시어머니나 동서들한테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고 전했다.
이어 윤세나 씨는 "회사도 가족이 있을 텐데 조금만 더 이해를 해주면 좋은데 너무나도 이익만 추구하는 게 많아서 슬프다"고 심경을 말했다.
이인숙(37) 씨는 "아버지가 몸이 않 좋아 경상도의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추석 때 인사라도 하러 가야하는데 설명절 당일 하루만 쉬면 내려가기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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