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앞바다에서 30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109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전원 구조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쯤 전남 홍도 앞 200m 지점에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출동한 해경은 사고 발생 16분쯤 후인 오전 9시 30분 무렵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 104명과 선원 5명 등 탑승객 109명 전원을 구조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람선이 좌초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유람선은 본래 약 450명이 탈 수 있는 규모이나, 이날은 관광객 104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09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인근 홍도항으로 입항했으며,  현재까지는 사고나 부상을 당한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해경을 비롯해 인근을 지나던 어선들과 유람선 한 척까지 가세해 모두 10척 이상의 배가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좌초 당시 사고 현장에서 승객들은 선상 위로 올라와서 구조를 기다렸다. 
 
좌초는 배가 운행 도중 암초에 걸린 것을 말한다. 배가 뒤집히는 ‘전복’이나 가라앉는 ‘침몰’단계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조가 늦어졌을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됐을 수도 있을 것이란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유람선은 홍도 일대를 운행하는 관광선으로 이날 오전 7시 30분 항구를 떠나 9시 50분쯤 귀항할 예정이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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