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 함정의 성능과 안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됩니다.

지난해 8월,한국선급 수석검사원 윤모 씨는 해군 함정 안전검사 대행업체인 A사로부터 1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윤 씨는 "급한 돈이 필요하니 현금으로 달라"며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화 : 배성범 / 부산지검 2차장]
"함정 검사팀장으로 재직 중에 그 업체에 대해서 감독 권한이 있음을 빌미로 해서 현금을 요구하고 수수를 한 겁니다"

한국선급은 정부를 대신해 노후 군함의 안전검사를 담당하면서 일부 업무를 대행업체에 위임했는데, A사는 군함의 선체 두께 측정 등을 담당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선급은 함정 10여 척의 안전 검사를 하고 검사료로 약 20억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지도감독해야 할 담당자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동안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입니다.

[전화 : 한국선급 관계자]
"돈을 받았다고 해서 검사 자체가 문제가 있었는지는 따져봐야 될 일이 아니겠습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개인 비리라고 판단을 합니다."

[스탠드업 : 이대진 / 부산일보 기자]
검찰은 군함 검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한국선급과 선박검사 대행업체 간의 유착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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