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국무총리로 지명된 지 2주만이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고 싶었으나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사퇴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짧은 사퇴 입장 발표에 앞서 10여분간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국회와 언론 등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그는 "대통령이 총리 후보를 임명했으면 국회는 법절차에 따라 청문회 개최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여당 의원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러한 신성한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저에게 사퇴하라고 말했다"며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을 어기면 이 나라는 누가 법을 지키겠느냐"고 말했다.
또 언론을 향해서는 자신의 과거 발언 보도를 의식한 듯 "언론의 생명은 진실 보도"라며 "발언 몇구절을 가지고 보도를 하면 그것은 진실보도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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