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나는 그걸(비판을) 본 적도 없고 난 그런 걸 들은 적도 없어요. 난 할 얘기가 없어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11일) 서울대 강의를 마친 뒤 자신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칼럼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들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기자] "칼럼이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다 청문회 때 나오겠죠."
중앙일보 주필을 지낸 문 후보자는 사경을 헤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풀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난하는 등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도 저버린 칼럼을 썼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책임총리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고 밝혔던 문 후보자는 '어떤 총리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어떤 총리가 되고 싶으신가요? 포부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다 얘기했잖아요."
특히 문 후보자는 강의 전 사진기자들이 연구실 앞에서부터 강의실까지 따라오며 취재하자 반말로 '이제 집에 가'라고 말했고, 강의가 끝난 뒤에도 질문이 이어지자 못 참겠다는 듯 한 기자의 어깨를 손으로 치며 질문을 막았습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아이고, 이제 집에 가. 아이고 참, 큰일났어... 우리 후배가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한번 말하면 얘기를 들어야지. 내가 나중에 다 얘기해줄게."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들을 향해 반말을 하며 아예 질문을 막은 문창극 후보자. 문 후보자가 국민을 섬기는 총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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