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돌 일 뿐

돌을 쥔 손으로는 주먹을 펼 수 없고 주먹을 쥔 손으로는

돌을 던질 수 없다 돌과 주먹,


어디에선가 허다하게 쥐어본 것도 같은

그러다가

돌은 떠나고 주먹만 홀로 용서를 배운 것 같은


- 박경원, 시 '돌과 주먹' 중에서 -


어느 누구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파르르 쥐어지는 주먹.

서슴없이 돌팔매질이라도 할 것 같은

요동치는 마음.

그러나 누구에게 돌을 던지고

누구에게 분노를 돌리겠습니까.


용서에 닿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까요.

그 시간까지 거쳐야 할 마음의 고통이 크다는 게

지금의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가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또 잊어가는 것이 사실은 두렵습니다.


문화다락방의 강민선입니다.


-문화다락방, 오프닝멘트-


5월 16일 문화다락방에서는 영화 고질라를 통해 바라본 인간의 무능력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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