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안보가 원초적 복지죠. 우리가 살아야지."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21일) '천안함 사건 사진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가 원초적 복지라는 입장을 밝히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안보관을 문제삼았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박원순 시장께서는 천안함 폭침이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김대중 대통령 시절 연평해전이 두 차례 일어나서 우리의 많은 장병들이 희생됐는데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정부의 책임이라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안보관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어 정 의원은 정부 발표에 의혹을 제기했던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같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그 당시에 어떤 정치인들은 천안함 폭침은 '소가 웃을 일이다' '소설'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분들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같은 국민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고 봅니다."

또한 정 의원은 박 시장의 서울시 채무 감축 계획에 대해 잘 하는 것이라면서도 역대 서울시장들도 좋은 사업을 하면서 부채가 늘어나지 않게 노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고건 시장 당시 약 7조 원이었던 서울시의 채무는 새누리당 출신 이명박, 오세훈 시장을 거치면서 약 20조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역대 서울시장들께서는 다 좋은 사업도 하면서 동시에 부채가 너무 늘어나지 않겠다, 다 노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서울시민들께서는 좋은 사업을 누가 많이 했냐, 부채도 누가 줄였냐. 모든 시장이 다 그렇게 관심갖고 한 일이기 때문에 뭐 박 시장이 그렇게 하셨다면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정 의원은 이른바 '박심' 논란에 대해 경선 경쟁자인 김황식 전 총리의 선거 전략이 아니냐고 꼬집은 뒤, 치열한 예선전보다 본선 승리가 중요하다며 김 전 총리를 겨냥했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앞으로 우리 서울시 선거는 박근혜 후보께서 문재인 후보한테 진, 서울에서 졌어요. 서울은 현재 시장이 민주당이고...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자들께서 우리의 목표는 본선에서 승리하는 것이지 예선전을 갖다가 치열하게 하는 것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사건 4주기를 맞아 박원순 시장의 안보관을 비판하고 나선 정몽준 의원. 정 의원은 '안보가 원초적 복지'라고 강조했지만, 서울시장 선거를 '이념 논쟁'으로 몰고 가고 있는 정 의원의 행보를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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