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습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서울 중구 남산공원 백범광장 김구 선생 동상 앞에서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 당선 시 201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주어진 임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의 환호와 함께 부인 김영명씨와 나란히 등장한 정 의원은 먼저 미리 준비한 출마선언문을 낭독했다.

"남산 백범광장의 김구 선생님 동상 앞에 이렇게 서니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대한 독립'이라 대답하겠다던 백범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 숙연해진다"고 입을 뗀 그는 "대한민국을 머뭇거리게 하는 갈등과 상처, 비능률과 무능이 수도 서울에 선명하게 드리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생활이 힘들고 장래가 불안한 시민에게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며 "일자리를 정부가 다 만들 순 없다. 서울시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밝혔듯이 3만불을 넘어 4만불 시대로 나아가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가야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강조한 정 의원은 "중앙정부와 허심탄회하게 서울시의 주요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정치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며 "서울로부터 3시간 비행 거리에는 15억명이 살고 있다. 15억 명이 찾아오고 싶은 서울, 장사가 잘 되는 서울,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출마선언문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저 정몽준은 사랑하는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을 힘차게 고동치도록 저의 땀과 눈물을 바치려 한다"며 "제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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