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학생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지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2005년 3월16일 일본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일본 제국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해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를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의 시위는 오전 10시20분 독도수호국제연대 산하 교육기관인 독도아카데미 소속 학생들 40여명이 안중근 의사 의거를 재연한 짧은 연극 퍼포먼스를 벌이며 시작됐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한국독도연구원 등 16개 단체 회원들 100여명이 공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항의 서한을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시 낭송, 독도 노래 합창,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순서를 마련했다. 오후 1시에는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 4명이 전범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고등학생 양선우군은 "독도 문제로 아베 정권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지 않느냐"면서 "퍼포먼스를 통해 독도도 알리고 우리 땅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하게 됐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일본 아베 정권은 오는 22일 2006년을 시작으로 9번째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파견키로 해 또 한 번 우리나라를 자극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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