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 출범식

'BBK 의혹'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을 석방하기 위한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가 6일 발족됐다.

 

'나와라 정봉준 국민운동본부'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와 '나는꼼수다', 국회 의원 등이 정봉준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나와라 정봉준 국민본부'는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를 맡고 공지영 작가, 김용민 교수,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동간사로 활동한다. 본부는 시민이 주도하는 국민행동위, 국제여론을 조성할 국제구명위, 공연과 놀이를 담당할 문화예술위(위원장 문성근), 정봉주법과 사면추진을 담당할 정봉주위원회(위원장 박영선 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국민본부는 "BBK는 수많은 국민들은 물론 한나라당의 박근혜 위원장까지 의혹을 제기했던 사건"이라며 "미국 법정에서는 그 피해자들이 여전히 진실을 요구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고 아직도 의혹투성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정봉주 전 의원만 실형을 선고받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 채 수감됐다"며 "정 전 의원의 구속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신념 그 자체를 구속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 교수는 검은 고양이 탈을 쓴 채 기자회견에 나와 “말 한마디 했다고 감옥 가는 나라가 어딨냐”며 “정봉주는 누구보다 정의로운 사람이다. 빨리 나와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설 도가니의 저자인 공지영 작가는 "누구를 위해 나온 게 아니라 나를 위해 나왔다"며 "세상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은 진실이 갇혔지만 거짓이 갇히는 그날까지 신나게 웃으며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