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름 석자, 그 자체가 힐링이야. 내가 경북 봉화로 이사하는데 '대한민국 진화론'을 읽는 순간 '봉화' 된다. '정봉주 화'. 크하하하."

정봉주, 그의 '셀프 깔대기'는 여전했다. 비전 제시도, 스스로를 발가벗기는 것도, 공감의 정치도, 깡다구도. 뭐든 본인이 1등이란다. 세상도 그런 그를 돕는다. 나꼼수로 재미있는 이미지만을 쌓아 '존경받는 포지션'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던 중 느닷없이 감옥행이 선고됐단다. "감옥 다녀온 나보고 가볍다고 할 사람은 없는 거 아니냐"며 "이렇게 절묘하게 날 만들어주는 분이 계시다"며 정봉주 전 의원은 또 한바탕 웃는다.

BBK 주가조작 의혹 허위사실유포죄로 징역 1년을 꼬박 채워 만기 출소한 그가 첫 대중 강연으로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 특강을 찾았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 모인 500명의 청중 앞에서 그가 설파할 강연 주제는 어쩐 일인지 '공부합시다'이다. 공부에 화두를 찍고 '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출소 한 달 만에 펴낸 책 '대한민국 진화론'과도 연결돼 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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