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13일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건설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단에서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린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남북교류협력 방향과 전략' 정책포럼에 참석해 "안보가 불안하고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면 복지국가는 요원할 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지난 5년 간 남북한 사이에 장관급 회담이 한 번도 개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협력은 대폭 축소되고 서해에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이 발생했으며 북한은 계속해서 핵 개발을 하고 있다"며 "해결할 사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 간 평화와 공동번영은 '대화'로 부터 시작된다고 밝힌 안 후보는 "대북정책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통일을 단순히 하나의 '사건'으로 보는 게 아니라 '과정'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통일 과정을 추진해가는 중요한 부분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꼽았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프로젝트'를 제시했다.
'119프로젝트'에 대해 안 후보는 "개성공단 활성화, 임가공단지 조성, 황금평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면 한국 경제가 1% 성장할 수 있고 1만 개 정도의 중소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9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북방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는 그런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방횡단 열차'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앞서 안 후보는 한중일 3국 관계의 해법으로 북방횡단 열차를 꼽은 바 있다.
그는 "비전선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북방횡단열차를 만들 것"이라며 "도로와 해운을 모두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 후보는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는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누구든 기본적으로 생존이 가능해야 변화를 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대화, 남북 경제협력의 재개가 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 안 후보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지 않겠나"란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남북교류협력 정책 공약을 한자리에 놓고 토론한 이날 포럼에는 사회를 맡은 최완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측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측 고유환 동국대 교수, 안철수 후보측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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