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앵커: 시사만평 순서입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후보가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한 상황을 알까기 대회에 빗대 풍자합니다.

-시청자 어렵습니까?여기는 제18회 한국알까기 제왕전이 펼쳐지고 있는 MBC스튜디오입니다.

-준결승전이 열리느냐 마느냐 관심거리였죠.

마침내 두 선수가 마주앉았어요.

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는 상태.

-백을 쥔 문재인 9단은 민주도장 출신으로 공격이 주특기입니다.

반면에 사망도장 출신의 안철수 9단은 수비를 잘하잖아요.

문재인 선수 먼저 강력한 전진속공을 펼칩니다.

빗나갔어요.

-자신의 돌만 죽은 꿱이네요, 꿱.

자충수.

-안철수 선수 반격을 가합니다.

서로의 알이 하나씩 죽는 논개타법이라는 것을 선보이는데.

문재인 선수 상대의 돌을 2개나 죽이는 1타 2득을 거둡니다.

안천수 선수는 이번에도 안정적인 논개타법을 들고 나오는데요.

-애당초 서로가 가진 8개 알 가운데 4개씩 잃었으니까 백죽지세입니다.

-잠깐만요.

두 선수 갑자기 일어섭니다.

-누가 결승에 나가든 이제 실력을 공유해야죠.

-몇 단인지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실력이 중요하죠.

-두 선수 일단 결승전은 끝내고 나중에 다시 붙을 모양인데요.

-그런데 대국장에는 이미 결승에 오른 박은혜 9단이 와 있었군요.

-공격과 수비에 두루 능한 박은혜 선수 아니겠습니까?올 것이 왔다는 듯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두 선수는 저에게 실력으로 안 되니까 서로 짜는 겁니다.

-준결승전이 곧 재개될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보나마나지요.

-결과를 아신다는 말씀?-그렇지요.

-누가 결승에 올라갑니까?-이건 비밀인데요.

한 명이 올라가요.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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