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혜화동에는 55년이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화이용원이 있다.
17살 때 이용원과 인연을 맺어 올해 75세가 된 지덕용 씨가 이용원 주인이다.
지 씨는 어릴 적 문화이용원으로 이발하러 다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너 이발 한번 배워볼래?"라는 당시 주인의 말에 이발을 배우게 됐다.
지덕용 씨는 해가 다르게 나빠지는 건강 탓에 이용원 일을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용원을 찾는 손님이 있는데 문을 닫으면, 이는 오랜 세월 자신을 찾아 준 손님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내가 죽기 전에는 문을 닫으면 안된다'던 어떤 손님과의 약속을 외면할 수 업었다.
힘이 닿는 데 까지는 계속해서 가위를 잡기로 한 지 씨...
문화이용원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이 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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