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DDos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사건 가담자들에게 두 차례 나누어서 1억원을 보낸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일종의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 모 씨 ◀

디도스 공격 엿새 전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최구식 의원 전 비서 공 모 씨에게 1천만 원을, 공격 보름 뒤에는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IT업체 대표 강 모 씨에게 9천만 원을 송금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오늘 김씨를 전격 소환해 김 씨가 왜 1억 원이란 거액을 송금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일종의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신의 전셋값 3억여 원 중에서 1억 원이나 떼어 빌려줬다는 김 씨의 말이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정치권 인사로부터 흘러온 것은 아닌지 윗선의 개입을 캐물으며 계좌 추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김 씨를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를 위해 재보선 전날 김 씨 등이 모였던 서울 역삼동의 술집 종업원들을 소환해 이들이 디도스 공격을 의논했는지 대화내용을 복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술자리에 있었던 청와대 박 모 비서관도 원점부터 조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찰과 다른 새로운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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